봄동은 겨울이 끝나갈 무렵, 추위 속에서 천천히 자라며 봄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적인 제철 채소다. 추운 땅에서 자라기 때문에 잎은 두껍고 주름이 잡혀 있지만, 그 식감은 오히려 부드럽고 아삭하다. 배추와 같은 종에 속하지만, 결구(잎이 단단히 뭉치는 현상)가 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겨울 배추보다 수분이 많고 단맛이 강하며, 씹을수록 고소한 풍미가 입안에 퍼진다.한국에서는 특히 초봄 상차림에 빠지지 않는 식재료로, 겉절이, 무침, 나물, 전골 등 다양한 요리에 쓰이며,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데다 식감과 영양 모두를 챙길 수 있어 건강 식단에 자주 등장한다. 🟩 봄동의 정체 — 결구하지 않는 배추의 변형봄동은 생물학적으로 배추의 일종이며, 정확한 품종명은 '비결구 배추'다. 일반 배추처럼 잎이 겹겹이..